몸무게에 대한 고찰Posted by On

source: MBC 진짜사나이 300

한때 재밌게 보던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의 신체검사, 몸무게 공개라는 헤드라인에 나도 모르게 뉴스를 클릭했다. 그리고 여배우의 키와 몸무게를 보고 깜짝 놀랐다. 생각보다 훨씬 많이 나갔기 때문이다. 음… 말하자면, 나랑 똑같았기 때문이다. 여름방학때만 해도 53이었는데, 최근 식단에도 신경쓰니 52가 되었다.

사실 중요한건 지방량과 근육량이 아니겠는가. 같은 몸무게라도 저 날씬한 연예인이 나보다 지방은 적고 근육은 많을 것이라 확신한다. 내가 운동하는 이유기도 하고. 지방이 많고, 근육이 부족해서! 더 강해지고 싶다.

하지만, 너 정말 강해지고 싶어서 운동하는거야?
아니. 물론 예뻐지고 싶어서도 있지. 원하는 옷을 마음껏 입고, 어떤 옷에도 예뻐 보이고 싶어.
자, 그렇다면 두번째 질문. 남들 눈에 예뻐 보이려고, 아니면 네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

남을 위해서 vs 나를 위해서

이제 여기서 딜레마가 시작된다. 일단, 그건 분리할 수 있는게 아니다! 생각해 보자. 만약에 내가 운동해서 이상적인 몸을 만들었는데 그게 나한테만 보이고 다른 사람한테는 안 보인다고 하면 난 운동 안할거다. 근데 그렇게 내 눈과 남의 눈에 다르게 보이는 것은 존재할수가 없다. 그냥 잠깐만 생각 해봐도 성립이 안된다는걸 알 수 있다. 화장도 비슷한 논리인데, 집에 혼자 있는데 풀메이크업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의 메이크업하는 이유가 본인 만족이 아니라 타인을 의식한 것은 아니다. 예쁨을 위한 노력의 원인은 자기만족 vs 타인시선 택1 이렇게 고를 수 있는게 아니란 말이다.

그러니까, 나는 내 자신이 만족할만큼의 예쁜 몸을 가지기 위해 운동한다. 근데 그 ‘예쁨’의 기준은 사회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특히, 소셜 미디어를 포함한 모든 미디어로부터. 나는 대부분의 사람이 요 정도 비율의 동기를 갖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결국, 대부분이 ‘자기 만족’을 위해서라고 생각하지만 알고 보니 사회에서 주입시킨 기준을 달성하려는 거잖아? 라고 말한다면 정확하게 본 것이다. 

정상체중이 더이상 정상이 아니라면

그래서 내 키 163cm에 정확하게 건강하고 표준체중인 52kg을 가진 나는 저체중이 되려 노력한다. 완벽한 몸이 되고 싶어. 인생에서 가장 예쁘다는 20대 초반을 가장 예쁜 모습으로 보내고 싶어. 그 가장 예쁜 모습의 기준은 굳이 연예인이 아니어도 소셜 미디어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물론 가장 정점은 지방이 없다시피 한 여자 아이돌이다. 얼마나 먹을까? 빡빡한 스케줄과 안무 연습에 하루에 세 끼를 먹지 않는다.  

Simply put, 하루 세 끼를 먹으면 이상적인 예쁜 모습이 되기 힘들다. 그래서 힘들다. 공부도 하고 과제도 하고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하려면 특히. 12시에 점심먹고 도서관에 가만히 앉아 공부만 해도 6시가 되면 허기가 진다. 뇌를 쓰는 것도 에너지 소모가 큰데!

고등학교 때는 아침 점심 저녁을 먹는게 당연했다. 이제 나는 하루 세 끼를 다 정식으로 먹은지는 꽤 오래 됐다. 다이어트 플랜에 따르면, 하루 한 끼만 정식으로 먹어야 하지만, 실제로 할일을 다하면서 그러기는 굉장히 힘들어서 두 끼만 정식으로 먹는다. 예를 들어 아침과 점심에 정식을 먹었다면 저녁은 바나나를 먹거나 이런 식이다.

나는 생각한다. 인간이 하루 세 끼를 다 먹어서는 이상적인 몸이 될 수 없다면, 그 ‘이상적임’의 기준이 잘못된 것이 아닌가? 

생각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